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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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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권 11호2013.11

News & News

  • 작성자관리자

치의신보 일간 인터넷신문
‘데일리덴탈’ 11월 초 오픈
 

4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치의신보 인터넷판 오픈 초읽기에 들어갔다. 
10월 15일 김세영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정기이사회가 치협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토의 안건으로 호주, UAE, 중국치과의사협회와 MOU 체결의 건이 논의됐으며, 보수교육 점수 교환 건 등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안건이 철회됐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치의신보가 발행하는 인터넷신문 ‘데일리덴탈’이 다음달 초 첫 선을 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본지 편집인인 김홍석 치협 공보이사는 ‘데일리덴탈’의 개발 경과 및 주요기능을 보고했다.
이날 보고내용에 따르면 데일리덴탈은 지난 7개월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11월초 공식 론칭한다.
일간 치과 전문지를 표방하고 있는 데일리덴탈은 독자 네이밍 공모와 내부 의견 취합을 통해 제호를 최종 확정했다.
특히 독자참여확대와 뉴스의 깊이를 더하기 위한 기능 및 디자인을 전면배치, 인터넷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한 통합미디어 솔루션을 지향하고 있다.
핵심기능들을 살펴보면 우선 최신 주요 기사들을 생동감 넘치는 사진과 함께 홈페이지 최상단 좌우측에 게재,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시각화 편집방식을 채택했다.
또 치과계의 유튜브를 콘셉트로 하는 ‘D-튜브’나 네이버 연재 저명 작가가 선보일 본격 치과 웹툰인 ‘치카치과’는 독자들을 위한 ‘펀기능’을 담당한다.
‘덴탈’과 ‘팟캐스트’의 합성어인 ‘덴탈팟’은 향후 팟캐스트 및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개발시 현장 생중계나 VOD를 독자들에게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활용될 전망이다. 이밖에 ‘현장지부통신’이나 ‘알림광장’ 등을 통해서는 지역 치과계나 개원가의 소식이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이 밖에 이날 정기이사회에서는 ▲봉사하는 치과의사 NAVER 배너광고을 비롯해 ▲임플란트 급여대책 TF 위원 추가 및 경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관련한 토론회 개최 ▲치과의사 적정수급 관련 공청회 개최 ▲2013년도 제49회 ISO/TC 106 총회 결과 ▲감사 일정 등이 보고됐다.

 

데이비드 히스 기자 치협·국회서 특강
미국 치과체인과 한국 기업형 사무장병원 “똑같다”
“서류상 주인과 다른 소유구조는 사기”
 

“어쩌면 이렇게 똑같을 수가 있을까”, “등장인물과 언어만 다를 뿐 내용은 국내 기업형 사무장병원과 판박이다”, “혹시 국내 기업형 사무장병원이 미국 치과체인을 벤치마킹한 것은 아닐까?” 미국 치과체인들의 불법 및 탈법적 의료행위를 고발한 데이비드 히스 기자의 강연을 경청한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같은 말을 쏟아냈다.
미국 치과체인의 폐해는 국내 기업형 사무장병원과 거의 100%의 싱크로율을 나타냈다.
미국 방송국인 PBS의 고발 프로그램인 프론트라인(Frontline)에 ‘Dallas & dentists’라는 제목의 다큐를 내보내 미국 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는 데이비드 히스 기자가 10월 15일 치협 특강과 16일 국회 토론회를 통해 미국 치과체인의 불법 및 탈법적 의료행위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미국 국민들의 참상을 낱낱이 고발했다.
데이비드 히스 기자가 고발한 미국 내 치과체인들의 주요 문제의 골자는 사모펀드라 불리는 투기자본에 의해 폐허가 된 치과체인 운영 시스템과 이로 인해 과잉진료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치과의사의 암울한 현실로 요약된다.
데이비드 히스 기자는 “미국의 체인형 치과들은 의사들이 병원을 소유하게 해서 법망을 피해 왔다. 그러나 우리의 조사뿐 아니라 미 의회 상원의 조사를 봐도 서류상의 주인과 무관하게 병원을 통제하는 것은 기업형 체인이었다. 치과의사가 주인임을 내세우는 소유 구조는 일종의 사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비드 기자는 “보건 서비스는 자동차를 파는 것과 달라야 한다”면서 “모든 것이 이윤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된다. 보건 문제에 있어 건강을 최우선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데이비드 기자 특강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Dallas & dentists에 소개된 미국 치과체인들의 시스템이 현재까지 알려진 국내 기업형 사무장병원의 시스템과 거의 100% 흡사하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미국 치과체인에 근무한 내부고발자의 증언내용도 국내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 기업형 사무장병원 내부 고발자가 증언한 내용과 거의 동일했다.

 

지하철 내부 치과광고도 심의한다
복지부, 치협 ‘의료광고 심의확대안’ 수용
치과 과대광고 차단 효과 나타날 듯
 

버스나 전철의 내부에 만연하던 임플란트 과장 광고를 앞으로는 보기 힘들 전망이다.
10월 8일 보건복지부(장관직무대행 이영찬)에서 열린 제3차 의원급 의료기관 진료환경 모니터단 회의에서 치협이 제안한 ‘의료광고 심의대상 확대 안건’을 복지부에서 수용키로 했다.
이로써 계류돼 있던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돼 교통수단 외부 의료광고에만 국한되던 심의가 내부 광고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지난 5월 최동익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의원이 대중교통 내부에 표시되는 의료 관련 광고에 대해 복지부장관의 심의를 받도록 하자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국회가 표류하면서 5개월 넘게 방치돼 있었던 상황이었다. 
변효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사무관은 “버스나 지하철 내부의 과장·과대 광고가 사실을 오도해 국민보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치협의 입장에 동의하며, 최동익 의원의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운 치협 법제이사는 “그동안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임플란트를 광고하는 등 치과계에도 폐해가 계속 누적되는 상황에서 정작 가장 노출 빈도가 큰 대중교통 수단 내부의 광고는 제재할 근거가 없었다”며 “복지부의 결정을 환영하며, 이번 조치로 개정안이 통과되고 국민들이 정확한 의료 정보를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동익 의원의 개정안에는 인터넷 홈페이지상의 광고도 심의 대상으로 포함시킨다는 내용이 있었으나 이에 대해 이 법제이사는 “이 부분은 아직 모니터단 내부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I

SO/TC 106 한국 인천 총회 폐막
한국 기술, 국제표준 선점 ‘한걸음 더’
 

한국에서 열린 사상 최초의 ISO/TC 106 총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49차 국제표준화기구 치과용 의료기기분야 기술위원회 총회(ISO/TC 106 Dentistry Annual Meeting·이하 ISO/TC 106 총회)가 지난 5일 오전 열린 ‘plenary’를 끝으로 총 7일 간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ISO/TC 106 총회는 우리나라에서 첫 번째로 개최된 행사라는 점에서 국내 치과계의 위상 제고는 물론 향후 국내 의료기기의 세계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23개국의 전문가 329명이 참여해 치과재료, 구강관리용품, 치과용기기, 임플란트 등 치과용 의료기기의 국제표준화에 대해 논의 및 토론했다. 특히 ▲접착성 성분을 가진 레진 시멘트의 접착강도 시험법 ▲아말감 충전 시 대용량 수은 사용 배제 ▲손 기구에 대한 표준화 작업 ▲불소 함유 재료의 불소 농도 측정법 ▲CAD/CAM 등의 쟁점사항을 놓고 각국 전문가들이 치열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번 한국 총회는 치밀한 사전 준비와 유려한 진행, 최적화된 시설로 호평을 받았다.
해외에서 진행된 대부분의 총회가 회의 장소만 제공했던 것에 비해 이번 총회의 경우 참석자 중심의 편의시설과 한국 문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식만찬, 웰컴 리셉션 등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다과를 상시 제공해 원활한 회의 진행을 도왔던 부분이나 제기차기, 다도교육 등의 한국 문화 체험은 외국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종이 없는(paperless) 회의를 표방, 텀블러 제공과 웹사이트 중심의 운영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우종윤 ISO/TC 106 한국 인천 총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일부 참석자들이 개최지가 서울이 아니라 인천이라는데 우려도 했지만 막상 지내고 보니 송도 컨벤시아나 호텔 등의 시설이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며 “참석자의 대다수가 한국을 처음 찾는 분들이지만 이번 총회를 보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돌아갔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부위원장도 “매우 인상적이며 유기적으로 잘 진행된 총회였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며 “이번 총회 개최로 ISO/TC 106 내에서 한국의 입지가 격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연구진이 제안한 기술들은 이번 총회에서 순항을 거듭하면서 성과를 남겼다.
현재 국제표준 채택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 있는 ‘오스테오톰’은 만장일치로 CD가 통과돼 국제규격안(DIS)으로 투표 예정이다. 최종 통과되면 한국에서 제안한 표준이 사상 최초로 국제표준이 된다. 또 오승한 교수(원광치대)는 SC9 WG3 Interoperability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컨비너(Convener)에 임명됐다. 컨비너는 회의 진행 과정에서 투표 여부 등을 결정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만큼 오 교수의 컨비너 선임은 ISO/TC 106 내에서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단적으로 설명하는 사례라는 평가다.
오승한 교수는 “다소 보수적인 ISO/TC 106 조직문화에서 컨비너의 위상은 매우 절대적”이라며 “진행 과정 상 향후 3년 정도 컨비너를 맡게 되겠지만 이 과정에서 해당 과제가 국제 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