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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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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권 9호2015.09

치과의사의 스포츠계에 책임과 기여

  • 작성자전명섭

투고일:2015. 8. 21                심사일:2015. 8. 22                게재확정일:2015. 8. 23

 

 

치과의사의 스포츠계에 책임과 기여

강남로덴예쁜얼굴치과의원 원장, 대한스포츠치의학회 이사
전 명 섭

 

 

Corresponding author

전명섭
강남로덴예쁜얼굴치과의원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562 KM빌딩 F층
Tel. 02-516-2275   E-mail: yeppunface@naver.com


Ⅰ. 서론


가. 대한 체육회의 역사

1920년 7월 13일 ‘건민(健民)’ 과 ‘저항’을 이념으로 창립한 조선체육회를 모체로 하여 출발하였다. 1920년 11월 4일 전국체육대회의 기점인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연 이후 종목별 전국대회를 주최하다가 1934년 종목별 경기대회를 통합하여 전조선종합경기대회를 열었다. 조선체육회는 1938년 7월 4일  일제에 의해 강제 해산되었으나, 1945년 11월 26일 해방과 함께 부활했다.

1946년 7월 15일 조선체육회 내에 올림픽대책위원회를 설치한 후 1947년 6월 20일 조선올림픽위원회
(KOC)를 설립, IOC에 정식으로 가입하여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1948년 9월 3일 대한체육회 및 대한올림픽위원회(KOC)로 개칭하였으며, 1945년 3월16일 사단법인 대한체육회가 되었다.

1964년 대한체육회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분리되었으나 1968년 체육단체 일원화 시책에 따라 대한체육회에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대한학교체육회가 통합되고 1983년 1월 1일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특수법인이 되었다. 그러나 사무처는 일원화하였지만 대한체육회장이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회와 위원총회 등 별도의 의사결정기구를 존치·운영해왔다.
2009년 6월 24일 대한체육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를 대한체육회 (Korean Olympic Committee)로 완전히 통합하였다1).
주요활동은 ① 스포츠 활동을 통한 학교체육 및 국민체육 육성보급 ② 올림픽대회와 아시아경기대회, IOC의 후원을 받는 지역대회, 대륙대회, 대륙간대회 및 이에 준하는 국제종합경기대외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단의 구성·파견 ③ 제2호에 해당하는 대회의 국내개최를 위한 후보도시 선정 및 대히 국내 개최시 대회의 총괄, 조직 및 관리 ④ 국제스포츠 교류, 국제체육기구회의, 올림픽운동 및 교육문화 프로그램과 관련된 제반사업 ⑤ 스포츠와 관련 환경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사업 ⑥ 가맹단체와 시·도 체육회의 지원 및 유성 ⑦ 전국체육대회 및 전국소년체육대회 등 각종 종합체육대회의 개최 ⑧ 스포츠 의·과학의 진흥과 선수·지도자의 육성 및 경기기술의 연구 촉진 ⑨ 체육인의 권익증진 및 복지를 위한사업 ⑩ 체육회의 사업수행에 필요한 재원조달을 위한 수익사업 ⑪ 위 각호와 관련되는 부대사업 등이다.

매년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1966년부터는 태릉선수촌을 운영하고 있다.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대회를 비롯 97무주·전주 동계U대회, 97부산동아시아대회, 99강원동계아시안게임, 2002부산아시안게임, 2003대구하계U대회 등의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그리고 체계적인 스포츠 외교력을 바탕으로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그리고 최근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까지 성공 개최하였다1).

기구는 이사회와 대의원총회, 12개의 위원회, 사무처 등으로 구성되며 산하에 58개 가맹경기단체, 16개의 시·도 체육회, 17개의 해외지부 등이 있다.

나. 해방 후 참가한 하계 올림픽에서 메달수로 본 우리나라 스포츠계의 발전사

1948년 영국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로 세계32위 성적을 시작으로
1952년 핀란드 헬싱키올림픽에서 역시 동메달2개로 세계37위
1956년 호주 멜버른올림픽에서 은메달1, 동메달1개로 세계29위
1960년 이탈리아 로마올림픽에서는 메달이 없었다.
1964년 일본 동경올림픽에서는 은메달2, 동메달1개로 세계26위
1968년 멕시코 멕시코시티올림픽에서 은메달1, 동메달1개로 세계36위
1972년 서독 뮌헨올림픽에서는 은메달만 1개로 세계36위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역사적인 금메달을 레슬링에서 양정모선수가 받게 되어 은메달1개,동메달 4개로 세계 19위로 처음으로 세계20위권에 진입한다.
1980년 소련 모스크바올림픽은 이념전쟁으로 불참하고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는 금메달6, 은메달6, 동메달7개로 세계10위에 진입하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 12, 은메달10, 동메달11개로 세계4위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12, 은메달10, 동메달11개로 세계7위
1996년 미국 애틀란타올림픽에서는 금메달7, 은메달15, 동메달5로 세계10위
2000년 호주 시드니올림픽에는 금메달8, 은메달10, 동메달10개로 세계12위로 다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난다.
2004년 그리스 아테네올림픽에서는 금메달9, 은메달12, 동메달9개로 세계9위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에는 금메달13, 은메달10, 동메달8개로 세계7위
2012년 영국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13, 은메달8, 동메달7개로 세계5위에 오른다.


Ⅱ. 본론


가. 치과의사의 스포츠계의 책임

해방 후 70년동안 대한민국 스포츠계가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안에 들만큼 눈부신 발전을 이뤄온만큼 치의학계의 발전 또한 학술분야와 의료기술, 첨단 과학 장비의 대중화, 치과의사들 개개인의 자질향상을 위한 다양한 학술세미나등의 참여로 오늘날 우리나라의 치과의료분야는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고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허나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과잉경쟁 구도에서 일부 치과의사들의 도를 넘는 경영방식과 행동들이 우리 치과의사들의 사회적 지위를 약화시키고 전체 집단의 도덕성을 의심받게 하는 현 세태는 우리자신을 들여다 보고 즉시 개선해야할 부분이다.
최근 세계 선진국가들은 상호 발전을 기본으로 각각의 분야를 인정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융합센터에서 밤낮없이 연구하며 건강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수없이 보아왔다.
2015년 연초부터 우리나라 수영계의 세계적 스타인 박태환 선수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자격정지를 받아
2016년 리우올림픽 출전마저 불투명해진 현재 국가대표 수영선수들의 사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다.
그런 원인은 결국 금지약물을 투여해준 의사에게 있다하여 해당의사 또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 비단 이러한 문제가 의사들에게만 일어날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워낙 다양한 스포츠 종목과 격투기 종목들에서 예측 불가능한 형태의 부상등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치료받을 수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어 도핑에 해당하는 약물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치료하게 될 때 우리 치과의사들 또한 똑같은 비난과 곤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치과의사의 스포츠계에 책임을 단순한 법적문제로 논하려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 세계를 선도하는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이 우리들의 세계에만 안주하지 말고 우리의 뛰어난 학문을 바탕으로 스포츠계의 발전을 도모해 주기위한 제반의 노력들이 가일층 필요할 때라 여겨진다.

10여년 전에 출범한 대한스포츠치의학의 활발한 활동으로 스포츠 현장에서 직접 의무팀에 가담하여 선수들을 부상으로부터 보호하고 아울러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 시키는 마우스가드 제작 지원과 의무실의 원활한 활동을 총괄 지휘하는 치과의사들도 있다. 치과의사들도 얼마든지 스포츠현장에서 의무 집행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치과의사인 Dr. Rene‘ Pasel 은 스위스를 대표하는 IOC위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고, IOC위원회 의무분과 위원장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medical commission을 맡고 있는 Dr. Paul Piccininni 도 캐다나 출신의 치과의사이다. Dr. Paul 은 그동안 7번의 동·하계올림픽에 관여하여 의무규정을 만들고 의무집행관으로 현장을 지휘·총괄 하였다. 이렇듯 치과의사가 IOC에서도 의사들을 제치고 의무를 총괄하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나라를 보면 현재 대한체육회 산하 의무분과위원회에 (정원20명중) 올해 처음으로 대한스포츠치의학회장을 역임한 이한주 박사가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4년 8월 태릉선수촌 개촌 49년만에 대한스포츠치의학회에서 최종삼선수촌장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만들고 바쁜 시합일정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선수들의 구강관리와 마우스가드 제작 지원사업등을 통하여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 치과치료시 도핑으로부터 안전한 진료시스템을 위해 태릉선수촌내 치과 진료실을 개설하여 대한스포츠치의학회 이성복 회장(강동경희대치과 병원장), 전명섭 이사 (선수촌치과 진료실장) 등 전·현직 스포츠치의학회 이사들을 국가대표 주치의로 위촉하고 운영중에 있는데 대한체육회와 태릉선수촌내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 분야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치과의사들이 많이 있다. 따라서 스포츠계에도 우리의 학문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찾아가 도움을 주고 여타 스포츠 강국들이 말하는 과학화된 스포츠 발전을 우리나라도 이루도록 해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일 것이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 치과의사들을 보면서 후배들에게 또 다른 꿈과 희망을 제시해야 하는 것 또한 우리의 책임일 것이다.

나. 치과의사의 스포츠계에 기여

앞서 언급했던바 태릉선수촌 치과 진료실 현장에서 나라의 보배같은 국가대표선수들을 진료하면서 알게된 것은 일부 프로 스포츠 종목 선수들을 제외하면 많은 선수들이 제때에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열악한 상태였다. 일례로 역도선수들의 치아크랙과 교모, 일부 격투기 종목 선수들의 문방구 제품의 마우스가드 착용, 도핑에 관한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선 치과에 내원하여 사랑니 발치 후 스테로이드제 처방을 받는 등 많은 문제점들이 들어나고 있어 우선적으로 우리치과의사들에게 운동선수가 환자로 내원시 도핑에 관련 없는 약들을 처방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함을 느낀다.

앞으로 대한스포츠치의학회는 이러한 선수촌의 실태를 정확히 관계자들에게 알려 정보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보다 편안한 의료서비스가 많은 선수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예산에 반영되도록 노력을 펼쳐나갈 예정이며, 경기 종목 특성에 맞는 마우스가드를 제공하여 선진화 되어있는 대한민국 스포츠치의학의 면모를 보여줌과 동시에 반드시 마우스가드가 필요한 종목에는 국회에서 법제화되어 의무적 장착이 될 수 있도록 힘쓸것 이며, 나아가 스포츠 치의학 연구원이 정부 출연기관으로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부족하지만 이러한 일들이 실현 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 우리가 진정 스포츠계에 기여하는 것이다.


Ⅲ. 결론


광복 후 70년 대한체육회 역사에서 우리 치과의사들이 관여하여 체육정책을 논하고 선수들을 보호하며 대한민국의 체육발전을 위해 힘썼던 적은 없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공부한 치과학을 스포츠에 적용하여 우리나라 스포츠의 과학화를 이루어 내는데 앞장서야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 치과의사들 속에서도 IOC위원과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전문행정가로 활동하는 인물도 있어야 후배들에게 다양한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과의사지만 다원화된 세계에서 치과의사로 존경받고 성취감을 얻는 직업군이 될 것이다. 스포츠는 정정당당히 싸워 승부를 내지만 패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우리 치과의사들도 스포츠를 바르게 안다면 신사의 정신으로 세계 어느 곳에서도 정정당당히 맞서고 우리가 사는 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활력소가 될 것이다.

 

= 참고문헌 =


1. 대한체육회 창립취지 및 활동 [Internet] Available from: http://www.sports.kr/home/010702/0000/ main.do